[울산=김문권기자] 현대중공업노사분규가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예고로 노
사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등 또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14일 오전11시 1만8천여 근로자들이 참석한 중앙집회에서 "자율타결
을 방해하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에 맞서 전면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긴급조정
권 철회를 요구했다.
회사측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전에 협상을 통한 자율해결을 적극 모색
한다는 방침아래 노조집행부와 근로자설득에 나서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정오까지 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가 임금
4.7%철폐 임금적용시기변경등을 추가로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유급휴
일이 끝나는 17일 협상을 속개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사태에 대비,이날 15개중대 1천8백여명을 현대중공업 주변에
배치하는등 17일까지 1백개중대 1만4천여명을 증강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