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가 대소차관에 대한 원리금상환의 기일연장을 요청해온 것
과 관련,현물상환등 상환할수 있는 대안을 요청할 방침이다.

12일 재무부관계자는 "러시아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파리클럽에
준한 원리금상환기일 재조정에 대해 협의하자고 정식 요청해왔다"며 "기일
재조정협의에 그치지 않고 현물이나 기술제공등 구체적인 상환방법을 러시
아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한국이 파리클럽회원이 아니어서 러시아요청을 받아들일 의무
는 없으나 러시아경제상황과 외교관계등을 고려해 기일조정을 협의할 방침"
이라며 협의장소는 채권국에서 정하는게 관례이나 러시아정부의 요청을 받
아들여 러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회담
일자와 의제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체납되고 있는 러시아차관이자는 8천8백만달러(소비재차관 1천3
백80만달러,은행차관 7천4백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