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후 실시된 보궐선거중 가장 혼탁한 분위기속에서 12일 대
구동을과 춘천지역 보선이 실시된다.
이번 보선을 앞두고 민자당과 민주당등 야권은 일제히 깨끗한 공명선
거를 다짐했으나 판세가 혼전양상을 띠자 금품살포 폭력정부측의 선심공
약등이 막판에 난무, 고소 고발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보선을 하루앞둔 11일 현금봉투를 주택가에 돌리던 민자당원이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에 의해 붙잡혀 당국에 고발되는가 하면, 민자당측은 민주
당원이 폭행을 가했다며 맞고소를 하는등 금권및 폭력선거 공방이 벌어
졌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신평동협의회총무인 노진환씨(40)가 10일 밤 노
동일 후보부인등 10여명과 함께 신평동일대 주택가를 돌며 현금봉투를
전달했다며 노씨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또 노씨가 적발될 당시 10만원이 든 노란봉투 2개와 50만원
이든 봉투1개, 현금전달내역이 적힌 16절지메모지 4장, 입당원서10여장
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히는 한편 `이중 20만원은 노후보부인과 10여가구
를 방문, 노후보를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돌린 돈중 남은것''이라고 쓴
노씨의 자술서를 공개했다.
이 문제와 관련,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오전 대구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은 노동일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든지 사퇴시
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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