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플랜트산업협력 심포지엄및 상담회가 9일부터 17일까지 북경 천진
상해에서 차례로 열리고있다. 이를 주관하고있는 박용도KOTRA(무공)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대중국수출이 단순상품위주에서
플랜트기계설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의의는.

<>박사장=한마디로 대중교역구조 변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대중무역에서 우리나라는 7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올해들어선
흑자규모가 더커지고 있다. 지난1월부터 4월까지 우리의 대중흑자는
10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단순 상품수출로 쌍방중 한나라가 일방적인
흑자를 보는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일이 아니다.

따라서 중국이 진정 필요로하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재등 플랜트수출로
종목을 바꾸겠다는 의지이다. 소비재 아닌 산업설비를 수출하는것이
앞으로의 한중경제협력에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대중 플랜트수출은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박사장=소비재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전제품등 일반소비재부문의 경우 가격 품질면에서 일본상품에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중국정부는 긴축정책을 통해 소비재수입을
규제하고있다. 그러나 플랜트부문은 오히려 수입을 확대하고있다.

우리의 화학및 기계 설비분야는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삼성 대림등이
이미 화학설비를 중국에 수출했다. 섬유기계의 경우 중국은 일본으로
부터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해가고있다. 섬유기계는 대중전략수출
상품중 하나다. 국산화율이 60%이상에 달해 부가가치가 기계분야중
가장 높다.
특히 양말제조기계는 가격.품질면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1위를 달리고
있다.

-한중경제협력관계가 가속화되고있는데 반해 남북한 경협은 별진전이
없는것 같은데.

<>박사장=핵문제로 답보상태를 보이고있다. 이문제만 해결된다면
여러가지 남북한간의 사업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올것이다.

한중수교때와 마찬가지로 KOTRA의 역할이 클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직원 53명은 이미 대북한접촉 정부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다. 앞으로의
남북한 경협에 대비,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북경=최필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