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가공업계가 수입대두값 상승에 따른 원가압박과 저가외국산 식용유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이중고의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방유량 제일제당 삼양식품등 대두가공3사가
대두유(콩기름)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외국산대두의 국제가격이 미국
중서부지역의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감소로 최근 2,3개월간에 급등,이달초
당 2백99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작년동기의 2백40달러선보다 무려 20%이상
뛰어올랐다.

대두값이 대두유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수준에 이르고있어
이같은 강세기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대두가공3사의 하반기중
원가상승요인은 환율상승을 포함,적어도 15%선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대두가공3사는 유지수입이 자유화된 지난91년이후 조유상태로
도입되는 외국산 옥수수기름및 대두유의 수입물량이 급증,수요이탈로 국산
대두유의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판로유지에도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산 대두유시장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는 외국산 옥수수기름은 작년
한햇동안 모두 1만1천 이 수입된데 이어 올해에는 총2만 까지 늘어나 국내
대두유소비를 10%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산 옥수수기름의 수입증가는 소비패턴 고급화로 옥수수기름의
국내수요가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료부족으로 국산옥수수기름의
공급이 원활치 못하자 이들3사 이외의 대형식품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투어 외국산수입에 나서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두값 상승으로 연말까지 회사당 1백억원이상의
추가부담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묶여 제품가조정은
당분간 기대키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우선 외국산유지로부터
시장을 지켜낼수 있도록 관세율및 수입물량조정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두유가공을 위한 수입대두 사용량은 연간 80여만t 에 달하고 있고
대두가공3사는 지난해의 경우 평균 당 2백55달러선에 국제시장에서
구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