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올라 710선을 하룻만에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8%포인트 오른 719.44를 기록해 72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2백69만주가 늘어난 1천5백2만주에 이르러 거래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거래대금은 2천1백8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전일까지 사흘동안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이상 떨어지는
급락을 보인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된데다 투신사들의 매수우위합의설등
호재성 루머가 나돌고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등이 가세
해 상승폭이 의외로 커졌다고 풀이했다.

특히 최근까지 연일 보유주식을 처분한 투신사등 기관이 이날은 매수우위
를 보인데다가 사회간접자본관련주,저가대형제조주등으로 매기가 집중되면
서 주가상승세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0.55포인트 오른 강보합으로 710선에 턱걸이하면서 출발
한뒤 매수세가 늘어나고 투신사 매물공세도 다소 완화되면서 오전10시20분
께 지수가 5포인트이상 뛰어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신사 국고상환연기등 호재성 풍문이 확인되지 않고 대기매물도
서서히 시장에 흘러나오며 상승폭이 둔화돼 2.18포인트 상승한채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은 전장종가보다 낮은 1.72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한뒤 지수상승폭이
2포인트 전후를 맴돌다 오후2시30분부터 크게 벌어졌다. 이때 사회간접자
본투자를 조기 집행한다는 소문에 힘입어 영종도 신공항과 관련된 한일개
발 광주고속 현대건설등이 먼저 강한 상승흐름을 탔다.

대우전자 금성사등의 대형제조주들로 강세가 옮겨간데 이어 최근 급락했
던 국제상사 근화제약 태영판지등이 상한가로 치솟아 목재및 나무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하는 급등을 선도했다.

투신사들은 상승세를뒤따라 매물을 내놓던 최근의 매매패턴과 달리 이날
후장은 매도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증권사 법인영업관계자들이 전했다.

제약주는 최근 낙폭이 컸다는점 때문에 매기가 몰려 20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상승율을 기록,건설주와 함께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등 금융주는 1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금융기관 대형화위한 제도
개선방안,금리자유화 2단계방안등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며 비교
적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6백24개로 하한가 44개등 1백57
개인 하락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9백31원으로 전일보다 3백32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
수는 10.76포인트 오른 720.5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