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11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대전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연극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아래 지난 83년부터
매년 열리고있는 전국 연극제가 올해는 대전엑스포의 장외문화행사로 마련돼
대전에서 펼쳐지게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14개 시도에서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지방대표극단
14개팀이 참가하고 국립극단이 "피고지고 피고지고"(이만희 작 강영걸 연출)
로 전야제 축하공연을 벌인다.

23일 전야제로 막을 올리는 이번 연극제는 24일 대전극단 새벽의 "언챙이
곡마단"을 시작으로 본격공연에 들어가 각극단이 하루 두차례씩(오후4시
30분 7시30분)공연을 갖고 9월7일 오전11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번 참가작 14개중 초연되는 창작극은 전북창작극회의 "꼭두꼭두"
한편 뿐이어서 최근 연극계의 창작극 불황현상을 반영,아쉬움을 남겼다.

<>전국연극제일정

*24일 대전 새벽 "언챙이 곡마단"(김상열 작 유치벽 연출)
*25일 경기 안산극협 "밤에만 나는 새"(전진호 작 민대영 연출)
*26일 부산 하늘개인날 "동의보감"(이은성 작 손기룡 연출)
*27일 경북 에밀레 "구름가고 푸른하늘"(김영무 작 이수인 연출)
*28일 충남 둥지 "동승"(함세덕 작 이영운 연출)
*29일 전북 창작극회"꼭두꼭두"(곽병창 작,연출)
*30일 대구 온누리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 이었습니다"
(이만희 작 이국희 연출)
*31일 충북 청년극장 "소"(유치진 작 이윤혁 연출)

*9월1일 전남 예인방 "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박범신 작 김진호
연출)
* 2일 인천 어울림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이만희 작 이윤석 연출)
* 3일 경남 벅수골 "봄날"(이강백 작 장창석 연출)
* 4일 강원 치악무대 "님의 침묵"(김상열 작 최영룡 연출)
* 5일 제주 가람 "길"(김상열 작 이광후 연출)
* 6일 광주 드라마 스튜디오 "만인보"(고은 작 박윤모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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