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대주주들이 유상증자 납입자금마련 부담을 줄이기위해 보유주식을
일시에 대량매각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동성의 주요주주인 조욱래대전피혁회장이 지
난7월중순 보유주식 43만7천주(1백3억8천만원)를 매각, 동성의 지분율을 43.
91%에서 31.41%로 크게 낮췄다.
또 조일알미늄의 이재섭사장도 동사주식 38만6천주(77억7천만원)를 팔아 지
분율이 54.68%에서 40.16%로 떨어졌고 이사장의 아들인 이영호사장도 5만5천
주를 매각, 지분율을 9.55%에서 7.49%로 낮췄다.
아시아자동차의 주요주주인 기아자동차도 이달초 아시아자동차주식 42만주(
66억7천만원)를 팔아 지분율이 27.4%로 떨어졌다.
이들의 주식매각은 모두 유상증자를 전후해 이뤄졌는데 유상증자 납입대금
을 마련하거나 납입대금 마련부담을 줄이기위해 권리락직전에 보유주식중 상
당량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