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하계 인턴사원은 80여개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5백명 가량
늘어난 3천5백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리크루트는 올해 대한항공 금강 고려화학 삼성휴렛팩커드 (주)
한화 국민신용카드사 동양선물 동아제약들이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고려아연 현대중장비 동우개발 한진해운 유공해운 동양전자통신
영원무역 제일사료들이 처음 도입, 전체적으로 80여개 기업에서 인턴
사원제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84년 국내에 도입된 인턴사원은 찬반양론속에 90년 무렵 급속
히 확산됐다가 최근 경기침체로 다소 주춤하지만 안정된 인재확보방식
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 대졸공체가 없는 대우그룹의 경우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21
개 계열사에서 인턴사원 1,681명을 선발했고, 이들 대부분이 정식 직
원으로 채용될 전망이다.
(주)대우 부산공장에서 근무한 16명은 지난 7월 3주 실습동안 하루
2만원씩과 함께 별도 장학금 40만원을 받았으며 입사후 수습기간 1개
월 단축 특혜도 받았다.
350명을 선발한 현대그룹은 겨울에도 별도 인턴사원제를 실시 한다.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해 인턴사원 80명 가운데 80%가, 현대종합상
사도 30명중 16명이 입사할 만큼 인기가 높다.
럭키금성그룹은 추천자 679명 가운데 316명을 선발, 3주동안 실습
교육을 시켰다. 이들은 첫주에 그룹 합숙교육을 받은 뒤 현업부서에서
일반사원들과 똑같이 근무했다.
지난해 인턴사원 5백명 가운데 4백명이 정식사원으로 들어왔고, 올
해에도 동계 인턴사원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91년부터 동계와 하계에 걸쳐 인턴사원제를 실시하는 (주)이랜드
는 지원자가 2,596명이나 몰려 이중 여학생 68명을 포함해 159명을 뽑았
다. 오는 21일까지 인턴사원 실습이 진행중이다.
이밖에 작년 95명에서 올해 160명(여자 8명 포함)을 뽑은 두산그룹은
9개 계열사에서 오리엔테이션 공장견학 부서실습 현장실습 같은 프로그램
을 거치도록 했다.
지난해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동양시멘트는 실습을 마친 3명이 모두
정식사원으로 채용되는 호평으로 올해 9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