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로빈''이 우리나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
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기압골과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해안 일대를 비롯한 충청 이남지방에 150~250mm에
이르는 큰비가 내려 비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내린 비로 경남 거제.통영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1만여명의 피서
객과 지리산 등 산과 골짜기를 찾은 등산객 5천여명 등 1만5천여명이 안
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전북 남원군 사내면 뱀사골 제1야영장 골짜기에서 야
영을 하던 이상호(18.영남상고3)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했다.
또 7일 밤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골짜기 물이 불어나면서 지리산 달궁계
곡을 찾은 피서객 1백5명이 고립됐다.
지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고립된 피서객 가운데 8일 오후 5시 현재
32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70명에 대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경북 봉화군 소천읍 현동리 속칭 `노루재''에 산사
태가 일어나 울진~봉화간 36번 국도가 1백여t의 흙더미에 유실됐으며, 이
에 앞서 오전 8시30분쯤 여수시 광무동 한재터널 입구 언덕이 무너져내려
2시간여 동안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충북, 경북부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호남동부.경남내륙, 경북남부, 강원남부, 울릉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7일 오후부터의 강수량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 149mm, 서귀포 191mm,
울진 120mm, 영주 183mm, 안동 116mm, 여수 142mm, 남해 223mm, 거제 112mm
, 점촌 128mm, 충주 106mm 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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