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내년 9월 서울, 부산 등
한국의 몇몇 도시에서 연극이나 미술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문화제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
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문화침략''을 우려해 일본 영화의 상영 등을 금지해
온 한국 정부가 대형 일본 문화 소개행사를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라고 지
적하고,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도 일본 가요나 영화는 소개되지 않을 것이
라고 밝혔다.

신문은 행사 내용에 대해 `현대 일본 문화''에 초점을 맞춰 연극.뮤지
컬 공연, 미술 전시 등이 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