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 경인에너지등 후발업체가 대규모증설공장을 가동하면서 휘발유내
수시장판도에 변화가 일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정유는 올 상반기중 지난해보다 25.5% 늘어난 2백40
만배럴의 휘발유를 내수시장에 판매, 2백35만배럴을 판 경인에너지를 누르고
3위로 부상했다.
쌍용이 휘발유내수시장에서 경인을 누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의 부상은 합작선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은
원유를 활용, 일산 23만2천배럴짜리 제2정제공장을 정상가동하면서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데 따른것이다.
경인에너지는 지난해(1백94만배럴)보다 21%가 늘어난 2백35만배럴을 팔아
내수시장점유율을 11.9%로 0.3%포인트 끌어올렸으나 쌍용의 부상으로 인해 4
위로 밀려났다.
현대정유(구 극동정유)도 지난해(71만4천배렬)보다 21.8% 증가한 87만배럴
을 판매, 시장점유율을 4.2%에서 4.4%로 0.2%포인트 높였다.
후발업체인 쌍용 경인 현대가 시장점유를 늘리면서 선발업체인 유공 호남정
유는 고전하고있다.
국내최대인 일산58만5천배럴 능력을 갖춘 유공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1%
에서 40.3%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유공은 올상반기에 지난해(6백82만배럴)보다 15.9%늘어난 7백91만배럴을 판
매하는데 그쳤다.
호남정유도 지난해(5백23만배럴)보다 16.3%증가한 6백9만배럴을 판매하는데
그쳐 내수시장점유율이 31.4%에서 31%로 0.4%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