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이날 새벽 춘천 보선 지원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
도연 부대변인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비통한
분위기에 싸였다.

부천 성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는 고인과 함께 춘천을 다녀왔던 이부
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간부들이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고, 대구
에서 선거 지원 활동중인 이기택 대표는 사고소식을 듣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애통해 했다.

민주당은 9일 오전 9시 부천성가 병원에서 민주당장으로 장례를 치르기
로 했다.

김 부대변인은 72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해 75년 유신에 반대하며 할
복자살한 김상진씨 추모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뒤 문학평
론가와 재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90년 이부영 최고위원 등과 함께
옛 민주당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첫발을 들여 놓았다.

<창작과 비평>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해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과 <
시와경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민통련 홍보부장, 전민련 홍보국장을 거
쳐 옛 민주당 기획조정실장, 인천 북갑지구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