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계의 인력난에 따라 외국인취업 선원수가 현재 3천명에 이르
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수산청과 한국원양어업협회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국내항체항기간이 5일이내인 참치 및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에 대해 1
척당 3명의 중국조선족승선을 허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필리핀 방글라
데시 태국 베트남등지의 동남아시아인들이 상당수 원양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수산청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2백여개 원양어업회사 6백40여척의 원양
어선에 취업하고 있는 조선족은 3백50여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조선족 1천명선, 기타 외국인 2천명등 3천명정도
의 외국인이 괌 사모아등 태평양과 포클랜드 라스팔마스등 대서양등지
에서 원양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취업자 규모는 원양협회노조에 가입한 선원 1만5천여명
과 비교해볼때 20%에 해당하는 숫자.
업계에서는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양어획물수출
경쟁국인 일본 대만과 같이 외국인 승선을 대폭 허용해야 한다고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 건의했다.
일본원양업계의 경우 외국인 승선비율을 76%, 대만은 50%까지 허용하
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교포선원의 승선범위를 원양어선 전업종으로 확대하
고 승선인원도 50%까지 허용해주도록 건의했다.
외국인 선원들은 주로 우리나라원양어선이 기항하는 제삼국의 항구에
서 승선한뒤 3~4개월간 바다에서 일을 마치고 다시 제삼국을 통해 빠져
나가고 있어 정확한 취업자수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