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들이 오랜만에 체면을 세웠다.

국내프로68,재일프로5명등 모두73명의 프로들이 참가한 제1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1억원)에서 아마추어징크스에 시달려온
국내프로들은 일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독점했다.

5일 중부CC(파72.5천8백94m)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김순미(29)는
3언더파 69타(35.34)를 쳐 구옥희(37)원재숙(24)이영미(30)등 쟁쟁한
해외파들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기록했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순미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산뜻한 출발을
한뒤 6,7번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1언더로 전반을 마쳤다.
김순미는 후반들어서도 보기없이 11,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3언더의
데일리베스트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87년 프로에 입문한뒤 통산5승을 거두고 있는 김순미는 올들어서도
시즌오픈대회인 톰보이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4위에 오르는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시즌 첫
2연승을 거둘지 관심이 되고 있다.

김순미에 이어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6위에 오른바 있는
정길자(35)가 버디5 보기2 더블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2위에
랭크됐다. 또 92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이오순(31),올 팬텀오픈 우승자
오명순(26),올 한국여자오픈 공동1위 이은화(27)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3위에 올랐다.

모두 5명이 참가한 재일선수중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원재숙(24)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6위에 올랐을뿐 대체로 부진한 편이었다. 구옥희와
이영미는 2오버파 74타로 지난해 국내대회 3관왕에 오른 고우순(29)등과
함께 공동10위,김정수(30)는 77타로 30위,신소라(21)는 78타로 3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미숙(27)은 니어핀상금이 걸려있는 3번홀(파4,3백55 )에서 약1백20
를 남기고 8번아이언으로 친 세컨드 샷이 홀인돼 대회 첫 이글을 낚았다.

<>첫날 전적 순 위 이 름 성 적

1 김순미 -3 69(35.34)
2 정길자 -2 70(34.36)
3 이오순 -1 71(38.33)
오명순 (38.33)
이은화 (36.35)
6 박현순 +1 73(37.36)
김수정 (39.34)
원재숙 (36.37)
이영귀 (37.36)


*** 코스특성파악후 경기 ***

<>.일본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구옥희등 5명의 선수들은
경기중 코스특성이 적힌 쪽지를 들고다니며 플레이해 국내선수들과는
대조적인 모습.

여자프로중 최다승인 29승(국내 18승.해외11승)을 기록중인 구옥희는
한샷한샷마다 메모지를 보고 코스특성을 파악한 다음 플레이해 세계적
선수다운 일면을 엿보이기도.

또 지난해 일본 기흠오픈 스탠리오픈에서 우승,일본상금랭킹 4위에 오른
이영미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 국내프로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같이 연구하면서 플레이하는 자세가 선결과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