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중소도시 신궤도 교통시스템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리니어모터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5일 관련연구계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 김인근(자기부상열차사업단)
박찬일(장비개발실)박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2억2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경전철개발에 나서 최근실용화 모델의 60%수준에 이르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실제 경전철의 반크기 모형 2가지를 제작,60m트랙에서 3~4명이
탈수있는 시스템을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실용화를 위한 모델개발을
마칠계획이다. 특히 연구팀은 추진시스템 종합제어등 경전철의 핵심기술을
완전히 확보한 상태이다.

경전철은 전기에너지로 운행되는 궤도차량이라는 점에서 기존 전철과
같으나중소규모 수송수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최근 세계적으로
실용화가 앞다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경전철방식가운데 가장 진보된 리니어모터카방식을 취했는데
이는 선형유도전동기(리니어모터)를 추진장치로 하고 있다. 리니어모터는
기존의 회전모터가 회전형의 운동력을 발생하는데 비해 직선방향으로 미는
힘인 추력을 발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따라 공극을 사이로 해
가동부와 고정부가비접촉구동이 가능,기계적 마찰과 소음이 전혀없게 된다.
또 기어 벨트등의 기계적인 변환장치가 없어 소음 마모 에너지손실등이
발생하지 않을 뿐아니라 구조가 간단해 신뢰성을 높일 수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리니어모터카는 언덕주행능력이 7~8%에 이르러 기존철도의 3%를
능가할 뿐아니라 최소곡률반경은30m로 지하철의 2백m보다 훨씬 작은 것이
특징이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