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갑순(한국체대)이 여자공기소총에서 비공인세계기록겸 한국신
기록을 수립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갑순은 5일 일본 야마나시에서 벌어진
제5회 고박종규회장배 한일친선사격대회 첫날 여자공기소총 개인전에서 3백
99점을 쏴 지난해 제4회 대학연맹대회에서 이은주가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
3백98점)을 1점 끌어올리며 결선에 진출한뒤 결선에서도 합계 5백2.3점을
기록,비공인 세계기록겸 한국최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선
수단이 알려왔다.

여갑순은 이로써 지난 91년3월 로스앤젤레스 월드컵당시 구소련의 발렌티
나 체르카소바가 세웠던 본선 세계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동시에 결선에서
체르카소바가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5백.8점)을 무려 1.5점이나 경신해 여
자공기소총 부문에서 세계최강임이 재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