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애초 해경이 부산 앞바다에 형성된 기름띠
를 대부분 수거했다는 발표와는 달리 부산 영도구와 남구 일대 해안가에 흘
러와 일부 어촌계 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5일 부산 영도구 동삼어촌계와 남구 용호3동 어촌계 주민들에 따르면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 사이 영도구 해양대 앞바다와 남구 동국제강 앞바다 일
대에 너비 3~4m, 길이 2백m 크기의 기름띠 5~6개가 덮쳐 전복종패장등 인근
양식장에 큰 피해를 냈다는 것이다.
부산해경은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경비정과 방제선 14척을 긴급동원해 기
름제거작업에 나섰다.
이날 피해를 본 어촌계 주민들은 해경의 방제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해 사고선주들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