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심 있는 단지를 눌러보면 첫 화면에 분양가가 뜬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공급금액이 8억원으로 적혀 있는 걸 보고, “8억원만 준비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등 각종 부대 비용이 단지마다 천차만별이다. 이를 모두 합할 경우 ‘억 소리’가 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청약을 넣기 전에 반드시 입주자모집공고의 옵션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발코니 확장 비용 ‘천차만별’20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발코니 확장은 사실상 ‘필수 사항’이다. 문제는 단지마다 비용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분양한 ‘봉산공원 첨단 제일풍경채’ 전용 84㎡의 발코니를 트는 데 드는 비용은 3900만원이었다. 전용 115㎡는 4900만원에 달했다.오는 22일부터 청약받는 인천 중구 ‘영종 진아레히’의 발코니 확장 공사비는 전용 84㎡ 기준 288만8000원(84B)~421만8000원(84C)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아예 무상으로 발코니를 터주는 곳도 있다. 이달 시장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직접 언급한 가운데, 날짜와 형식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일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축하 전화를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남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했지만,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 대표는 그동안 영수 회담을 8차례 요청했다. 윤 대통령 취임 1년 11개월 만에 두 사람의 첫 회동이 이뤄지면서 양측은 만남의 날짜, 형식, 의제에 대한 조율을 진행 중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최고 수준' 화산 경보가 발령된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며칠째 분화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지난 17일 밤 크게 폭발했다. 이후 이날까지 크고 작은 분화들이 계속되면서 하늘로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19일 오후 이후 최소 3번의 화산 폭발이 기록됐으며, 폭발 기둥의 최대 높이는 1200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로 루앙 화산에서 100㎞ 넘게 떨어진 북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 국제공항이 지난 19일까지 폐쇄됐고, 인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도 일부 노선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아 항공기가 취소됐다. 지역 공항당국 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루앙 화산의 분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행 안전, 보안 및 편의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분화구 중심으로 반경 6㎞ 이내 지역 내 접근 금지령을 발령했고, 루앙섬을 비롯해 인근 주민 1만1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이중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화산재 확산과 낙석, 뜨거운 화산 구름, 쓰나미 가능성 때문에 전날부터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성명에 따르면 기상기후지구물리청의 위성사진에서 화산재가 서쪽, 북서쪽, 북동쪽, 남동쪽으로 퍼져 마나도, 북미나하사를 뒤덮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분화 피해 지역에 위치한 집을 떠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 수색하고, 화산재로 인한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