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인원을 감축하고 있어 중소기업에 일터를
찾는 사람들의 취업이 어려워 지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업체에 취업을 희망
하는 사람들의 학력은 해가 갈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산하 `중소기업인력
정보센터''에 구직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5백23명으로 중소업체들의 구인수
4백99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자와 구인자수의 추이를 보면 지난 91년 구인 5천2백20명으로 구직 1
천3백6명에 비해 4배정도에 이르렀고, 작년엔 구인 1천1백49명으로 구직 1
천78명에 비해 여전히 많아 업체들이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이같은 인력수급현황의 변화는 그러나 중소제조업체들의 3D(더럽고 힘들
고 위험한)업종 기피현상이 극복돼 구인난이 해소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불경기지속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하는 인력을 줄여가기 때문에 오히
려 구직난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