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9월결산법인이다.

12월결산법인은 이미 반기실적이 다 드러나 재료의 참신성이 떨어졌고
다른 마땅한 재료들도 부각되고 있지않은 상황에서 몇몇 증권사들이 결산이
다가오는 9월결산법인 가운데 실적호전예상종목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이종목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고있다.

대한해운은 포항제철계열의 제철학원이 2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철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고 있다. 포철
물량수송이 전체 매출액의 86%수준에 달한다. 특히 원가보상방법에 의한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해운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한 다른 해운사와는 달리
수익성이 보장돼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수송과 한국전력의
무연탄수송에도 참여하는등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는 포철의 물동량증가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규모 노후선박을 교체하면서 생겼던 처분손실이 이번기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리와 유가하락으로 비용부담이 다소 줄고
원화가치하락으로 인한 환차손도 축소될수 있을것으로 기업분석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대한해운은 세금을 줄이기위해 특별상각을 실시,순이익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사업연도에도 35억원의 특별상각을 계상,공표되는
순이익을 그만큼 줄였는데 이번기에도 특별상각실시가 예상된다.
94년도부터는 특별상각제도가 철폐될 경우 드러나는 순이익규모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이회사의 매출액이 지난사업연도의 1천4백19억원에서
1천6백억~1천7백74억원수준으로 늘어나고 순이익은 45억원에서
60억~90억원으로 증가한다는 예상자료를 내놓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종목이 1만7천7백원(3일)에서 추가상승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