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등 대형주를 앞세워 주가가 6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연5일동안 30포인트 가까운 하락을 보인데 따른
반발매기가 형성됐으나 투신사등이 내놓은 매물도 만만찮아 주가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09포인트 오른 721.54를 기록,하루만에 다시
72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천4백만주로 전일보다 3백만주가 늘어나 다소 활발한
매매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2천1백21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매수세가
우세한 가운데 출발한뒤 상승폭이 4포인트선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관망분위기가 펼쳐지면서 증권주와
대형제조주를 선도로 밀리기 시작,오전 11시10분부터 지수가 전일수준
밑으로 떨어져 전장을 약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낙폭이 다소 커진채 시작된 후장은 2포인트 전후의 하락폭을
유지하는 한산한 장세가 이어지다 오후2시께부터 무역주와 은행주를 앞세워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신성통상 럭키금성상사 삼미 금경등의 북방관련주들이
남북관계호전기대감을 바탕으로 먼저 움직이고 시중은행주도 상승폭을
50~1백원에서 1백~2백원으로 넓혀 종합주가지수를 쉽게 밀어올렸다.

지방은행주와 증권주들도 보합을 벗어나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종합주가지수상승폭을 넓혔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후장 상승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설이 나돌며 매기를
자극했으나 매물이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 반발매기가 비교적 쉽게
힘을 발휘해 주가를 상승세로 반전시킬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어업 식료 목재 나무 의약 비금속광물 비철금속 운수장비 운송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광업 음료 섬유 의복 화학 고무 철강 기계 전자 건설 도매
금융 보험업종은 올랐다. 도매 은행업종지수가 가장 큰폭으로 올라 이날
강세를 주도했고 제약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상사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8만주가 거래돼 거래량1위에
올랐고 실적호전설이 나돈 금경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무역주강세를
선도했으나 근화제약은 4일째 하한가를 계속했다. 관리종목도 전일에 이어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3백52개로 하한가 55개등
3백49개인 하락종목수와 엇비슷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9백33원으로 전일보다 96원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0.03포인트 오른 725.93을 기록했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