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은 지난6월초부터 신고합창조(NKC
전개하고 있다. 그룹의 사업구조 재구축과 세계화를 기본방향으로
의식정화 관리혁신 기업체질강화 사회적책임완수등 4대 경영혁신과제를
실천, 신경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고합은 이를위해 협력업체지원팀 업무개선팀 구매제도확립팀 부정부조리
예방팀 NCC(New Culture Challenge)추진팀 계열사지원팀등의 상설기구를
발족하고 팀별로 구체적 사업내용과 일정, 주관부서를 설정, 구호아닌
실천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고합이 무엇보다 주안점을 두는것은 협력업체지원이다. 화섬원사생산업체
의 특성상 임직업체와의 효과적인 계열체제구축이 가장 긴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임가공업체에 대한 생산기술정보제공, 직물생산데이터베이스
시스템구축, 방침관리 및 표준화등 품질지원에 역점을 두고있다. 협력업체
에 대한 대금결제기일은 반드시 60일이내를 준수토록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협력업체 시설자금도입시 채무보증 운영자금 및 기술개발자금
장기처리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정보/교육및 경영관리 구매 개발부문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임섬업체와의 시장동향및 기술정보 컴퓨터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무료고문제도를 도입, 그룹임원들이 경영 인사
회계관리기법등을 지도토록 했으며 신합섬원사개발시 협력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업부개선부문에서는 의식혁신 관리혁신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특히
관리혁신을 위한 각종 규정보완및 개폐, 업무매뉴얼정비, 사무혁신,
효율적인 회의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원가절감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업원 1인당 원가기준및 부서내 자산 부채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원가계산/비용배분의 표준을 설정, 사업부별 손익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다. 사무혁신과 관련, 문서작성을 1장으로 간소화하고 결재과정을
전산화하며 구두및 메모보고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고합은 공정한 구매제도 확립을 위해 구매윤리강령을 제정, 이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구매윤리강령은 <>어떠한 금품도 받지않고 향응제공도
사양한다 <>누구의 청탁도 배제한다 <>거래처와는 회사업무외 사적접촉을
하지 않는다 <>사규를 준수하고 회사손실방지에 노력한다 <>부정부조리척결
에 앞장선다등 5개항목으로 돼있다. 이밖에 구매제도개선을 위해 구매업무를
전산화하고 협력업체심사등록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구매부서직원의
정기순환근무를 제도화할 방침이다.

사내의 부정부조리예방도 중점 추진과제이다. 내부의 부조리및
하도급비리개 선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각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클레임대금지불지연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철저한 사후정산제시행으로
이익개념의 생활화에 주력키로 했다. 하도급표준계약서를 전면재검토,
이의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하도급업체 고충상담및
부당사례수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고합의 새로운 기업문화정착을 위해 안양 울산등 공장별로 NCC추진팀을
구성,품질혁신 원가절감 환경혁신 생산성극대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위해 연내 원사생산공정의 추별 전산화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중합공정의
표준운전조건을 확립키로 했다. 환경혁신평가제도도 도입, 공장별
환경관리수준 평가를 통해 신상필벌한다는 방침이다.

TPA(고순도테레프탈산)EG(에틸렌글리콜)CPL(카프로락탐)등 원재료의
단위소비량을 연말까지 1~2% 낮춰 원가절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며
수율향상을 위한 설비보전 공정개선을 일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합그룹은 아직 계열사분리 합병 매각등의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려합섬을 모기업으로한 8개 계열사중 고합엔지니어링과
고합뉴욕생명보험을 제외한 6개사가 모두 수직계열화돼있어 대표적인
업종전문화체제를 구축하고있기 때문이다.

고려합섬은 원사, 고합상사는 직물, 일본 이토추와의 합작기업인
고려석유화학은 TPA, 고려종합화학은 TAP원료인 PX(파라크실렌),
한국텍사코트는 레진, 고합악소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전문생산하고
있다. 고합엔지니어링도 화섬플랜트건설및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