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아파트에 빗물이 새고 벽에 균열이 생
기는 등 갖가지 하자가 발생,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 1단지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4개동 10여가구
는 29일 내린 비로 천장과 외벽에 물이 스며들어 벽지가 찢기는 등 피
해가 발생했다.

11동 1504호(주인 한향자.37)는 이날 내린비가 안방의 외벽내부까지
스며들어 벽재질로 사용된 암면이 뜯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의 폭우 때 116동 1508호의 경우 빗물이 전선을
타고 계얄기까지 흘러들어 계량기 내부 배관선을 실리콘으로 감싸야 하
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밖에 준공10개월도 안돼 건물의 복도 천정 및 외벽등에 수십군데 금
이 갔고 균열자리에 시공회사측에서 시멘트로 긴급히 땜질한 흔적이 보
기 흉하게 남아있다.

이와관련, 부녀회장 김정자씨(55)는 "가구당 평균10~30건의 하자가 발
생, 단순하자가 아니라 시공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서울시
와 도시개발공사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에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