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당직자들은 30일 춘천과 대구동을 보궐선거 지역의 자체 여
론조사 결과가 살얼음판이거나 크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매우 긴장하
는 모습을 보였다.
한 당직자는 "29일 두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춘천은 5% 정
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구동을은 선두주자와 격차가 역전이 거의
힘든 10% 이상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대구의 경우 격차가
줄어들 기미가 없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춘천의 경우
도 조금 앞서 있다고 하지만 오차허용 범위를 고려할 때 앞서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엄살을 떨었다.
민자당은 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조직을 최대한 가동해 선거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는 한편, 현안으로 걸려 있는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소위 문제도 보궐선거를 고려해 되도록 선거 뒤로 미루기로 한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