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점포당 업무추진비를 현실화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30일 6대 시중은행의 지난 2.4분기중 월평균 점포당
업무추진비는 2백65만2천원으로 작년동기보다 33.9%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그룹별로는 6대 시은을 제외한 8개 후발시은이 평균
3백11만2천원,중소기업 국민 주택등 3개 특수은행은
2백64만9천원,농.수.축협은 98만3천원,10개 지방은행은 1백56만6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업무추진비가 가장 후한 은행을 그룹별로 보면 후발은행에서는 보람은행이
점포당 월평균 5백60만9천원으로 가장 많고 6대 시은에서는
외환은행(2백99만2천원),특수은행에서는
국민은행(3백3만2천원),농.수.축협에서는 농협(1백46만원),지방은행에서는
경기은행(2백25만4천원)등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올 상반기부터 영업점 평가시 부실 여신규모 금융사고
발생건수 영업점포당 이익률을 반영하는등 종전의 외형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인사관리체제를 일제히 도입했다.

또 동화은행등 7개은행은 금융부조리에 관련된 직원은 특별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영업점 배치를 제한하고 있으며 상업은행은 사고 민원에 대한
감점제를 도입했으며 서울신탁은행등 6개은행은 청렴직원과 우수감찰요원에
대한 포상제도를 마련하는등 부조리 차단장치의 제도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지난6월중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설문조사 결과
은행의 꺾기가 이전에 비해 63.3%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앞으로 은행들이 자정노력을 더욱 강화할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한
금융부조리 발생소지의 제거에 감독정책의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