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가격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최근 반도체 껍질원료(봉지재)
공급량을 종전의 60%선까지 회복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원료파동으로 인한
가격폭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주요 반도체.전자업계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타퀘스트사는 29일 회원업
체들에 보낸 긴급 시장분석 전문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이 회사는 스미토모화학이 지난 26일 통산성 등 정부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지난4일 화재를 만난 봉지재의 핵심원료인 에폭시수지 공장내 두개 생산라
인중 한개를 재가동 시킬 수있다고 밝혔고 최근 다른 제조업체들도 생산시
설을 확장중이어서 원료파동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요인은 없을 것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그간 전세계 에폭시수지 수요의 60%를 공급해온 스미토
모화학이 예정대로 오는 9월까지 생산시설을 종전의 60%선까지 복구하고 다
른 에폭시수지공급업체들의 생산확대가 늦어질 경우 25%가량이 부족, 반도
체 가격은 내년초에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타퀘스트사는 스미토화학 화재발생이후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해
D램등의 가격이 폭등했다며 스미토모화학의 화재피해 정도가 당초 알려졌
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아 반도체 가격이 2~3주일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