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수감중)의 동생 덕일씨(45)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대전고검장 이건개
피고인(52)에 대한 1심 2차공판이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
식부장판사''심리로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이피고인은 "정덕일씨로부터 빌라구입자금을 빌려 달
라고 부탁한 시점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있을 때였다''면서 "대검
형사2부장 재직시 약속받은 돈을 건네 받았지만 당시 대검 형사2부는
조직폭력배나 슬롯머신업소를 단속하거나 수사할 권한이 없었다"고 주
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