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약정수수료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증권사들이 자체적
으로 보유하고있는 상품유가증권 운용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나타났다.

29일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6월말까지 접수된 결산자료를 토대로 27개 상장
증권사의 92사업연도(92년4월~93년3월)중 상품유가증권운용수지를 분석한데
따르면 평균 상품수지율이 0.32%에 불과했으며 대우 동서 현대등 10개사는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수지율은 주식과 채권등 상품유가증권의 매매및 상환손익을 상품유가
증권평균잔고로 나누어 산출하는 것으로 이같이 정기예금금리에도 못미치
는 저조한 증권사들의 상품운용실적은 주식약정수수료수입에 힘입어 큰폭
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저조한 상품유가증권 운용실적
은 채권의 인수.매각에 따른 매매손이 컸던것이 가장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난사업연도에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대우증권은 상품수지율이
0.24%적자를 기록했고 대형사인 동서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0.22%와 1.14%
의 적자를 나타냈다. 부국증권의 상품수지율이 6.24%적자로 가장 부진했으
며 신영증권(3.16%)고려증권(2.90%)동부증권(2.41%)등 17개사는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