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추락사고를 낸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객중 한 어린이가 사고발생
2일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실종된 어린이는 이송미양(4. 여 서울 은평구 대조동 87의56)으로 어머니
와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아시아나 여객기에 탑승했다 사고를 당한것.
아버지 이상은씨(43.회사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40분쯤 고향에 내려가
는 부인 정유순씨(37)와 아들 근석군(6)과 함께 송미양을 김포공항까지 데
려다 주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한뒤 자신은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부인 정씨는 아들을
품에 꼭 껴안고 숨졌있었으나 딸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씨와 가족들은 신원이 확인 되지 않은 사망자의 사체가 안치된
광주 조선대부속병원과 목포 성콜롬방병원등에서 2구의 어린 여아 사체를
보았으나 확인하지못해 사고대책본부에 재수색을 요구했다.
사고대책본부와 아시아나 항공측은 송미양의 사체가 유족들이 사망자의 신
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패된 채 조선대부속병원에 안치된 5세가량의 신원
미상의 여아 사체와 또다른 여아 사체와 뒤바뀐것이 아닌가 보고 다시 사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정씨등이 사고가 나면서 여객기가 세동강 나는 바람에 송미양이 동체
밑에 깔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장에 공무원, 경찰등 5백여명을 동원,
여객기 동체를 끌어 올리는등 사체발굴작업을 28일 오전부터 다시 실시하기
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