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서민생활과 관련된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하반기중 세무 금융
건설공사 경찰비리 인.허가및 각종 규제단속등 비위다발 분야와 국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감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환경관리업무를 둘러싼 각종 부조리를 일소하기 위해 수질보전지역의
환경오염실태와 오.폐수처리장 건설및 운영실태등에 대한 계통감사도 실시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8개 항목의 하반기 감사계획을 확정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달 20일을 전후해 대규모 기구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감사원이 이날 확정한 58개 감사항목은 재외공관과 한국은행 한국토지개발
공사등 12개 기관에 대한 일반감사와 9개기관에 대한 기관종합감사 등이다.
또 부동산투기조사 처리실태등에 대한 계통감사와 함께 국세청및 지방국세
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가 최근 건설공사 입찰제도 보완대책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은
덤핑입찰과 하도급 부조리를 비롯 골프장 건설,공장설립등과 관련한 민원처
리실태및 관련업자와 공무원간의 유착등에 대한 기동감사를 통해 각종 공사
를 둘러싼 부조리와 비리도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방경찰청및 2개 경찰서에 대한 종합감사를 통
해 경찰의 비위와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뿌리뽑는 한편 교육청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교원인사관리및 학교주변 정화실태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밖에 인사.율곡사업과 함께 군의 3대비리로 지목되고 있는 군
수분야와 대학.종합병원등 대규모 의료기관의 의료행정 비리등에 대해서도
상반기에 이어 집중 감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