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전"이 범미술인행사로 개최된다.
미술계에서는 최근 동학혁명 100주년이 되는 94년 3월 계파에 관계없이 전
미술인이 참여하는 대규모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추진
중이다.
국내미술인들이 계파를 초월,대규모 역사주제전을 준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미술계는 물론 문화예술계 전반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전"의 조직위원회는 대표단과 상임운영위원회로 구
성됐으며 상임운영위원회 산하에는 총무 기획.홍보 재정 학술.출판등 4개
분과가 마련됐다.
전시회는 94년 3월8~27일 서울 예술의전당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대구 광
주 전주등지에서 계속된다. 운영위원회는 이 전시가 무엇보다도 일반대중들
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장르
와 양식의 한계를 배제하며 추상작가는 물론 설치와 퍼포먼스작가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 단순히 작품전만을 여는 것이 아니라 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를 수
집 제시하는 자료전도 함께 꾸밈으로써 동학혁명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도
모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전시에 앞서 일차적으로 8월21~22일 백산에서 말목장터를 거
쳐 고부성 선운사 전주성에 이르는 동학혁명 유적지 답사를 실시한다.
답사중 "동학혁명의 전개과정"(이이화) "동학혁명의 문학적 형상화"(송기숙
) "역사화와 조형의 문제"(정영목)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
전시중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주제화" "동학사상의 생명론적 의의"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춤과 사물놀이 판소리등 타장르와의 연계행사도 마련할 계획
이다.
전시회 참여작가는 강경구 강행원 권기윤 김천일 송영방 이왈종 이종상 강
연균 강요배 권순철 김서봉 김정헌 김차섭 노원희 오경환 오치균 이상국 이
종구 임옥상 한운성 홍성담 박충흠 심정수 최종태 홍순모 윤동천 이승택 이
철수씨등 1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