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종합목재 직장폐쇄에 이어 현대중공업도 직장폐쇄를
예정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노조가 27일 노사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는등 현
대사태가 막판 진통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노사잠정합의안을 총조합원 1천9백56명중 1천8백
6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92.3%) 62.7%(1천1백32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양측은 조합원 찬반투표결과를 바탕으로 28일부터 노사협상을 속개키
로 했다.

노사양측은 <>임금4.7%인상(3만3천1백95원)<>호봉승급분 1만6천원인상<>생
산목표달성금 최고1백48%지급<>생산성향상목표달성금 50% 추석때 지급등을
합의한뒤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원총회에 회부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오후에 잇달아 현안논의와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노조측의 기존입장고수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28일중으로 노조가 해고자 복직문제등 임협외적인 부분
에 유연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곧바로 직장폐쇄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노조
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직장폐쇄는 28,29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
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직장폐쇄조치가 내려지더라도 사내에서 노사간 협상은 계
속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장비는 이날 제34차 임금협상에서 기존제시안인 정기승급 1천원과
성과급 10%추가인상을 포함한 <>임금4.7%인상(3만9백원)<>정기승급분 1만5
천원인상<>성과급 최고 1백50%의 최종안을 제시,노조측이 이 안에대해 조합
원총회회부여부를 곧 결정키로 했다.

현대중전기도 이날 임협에서 지난22일 제시한 <>임금4.7%인상(2만8천85원)
<>호봉승급 1만2천원<>성과급 1백%지급외 성과급 추가지급과 호봉승급추가
인상을 제시해 노조가 이의 수용여부를 28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종합목재는 이날부터 무기한 직장폐쇄에 들어갔으며 노사가 협상을 재
개하고 계속 타협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조는 해고자3명복직에서 대폭 양보한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극적타
결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노사는 지난23일 조합원총회에서 가결한 임.단협안 조인식
을 28일 오후2시 본관 회의실에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