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식물검역소(APHIS) 서울사무소 개소 1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마셜 커비 APHIS 아.태지역국장은 26일 "서울사무소 설치로 한.미두나라간
농축산물 교역이 훨씬 원활해졌다"고 1년간 서울사무소의 활동을 자평했다.

커비국장은 서울사무소 설치이후 한국산 도라지 쑥 냉이 양파등과
요구르트의 대미수출이 허가됐으며 사과 감 우유에 대해서는 현재
검역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이사무소를 통해 호두와
소나무자재의 대한수출허가를 얻기위해 절차를 밟고있다고 덧붙였다.

APHIS는 우리나라의 국립동물검역소와 국립식물검역소에 상응하는
미농무부산하기관으로 수입농축산물을 통해 자국에 없는 병충해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이를 검역하는 일을 한다. 서울사무소(소장.레이
미야모토)는 지난해 8월 동경으로부터 분리돼 설립됐다.

-방한중 활동계획은.

"한국이 귤과 사과의 대미수출허가를 신청했다. 이들의 주요 산지인
제주도와 대구에 들러 조사활동을 벌이고 병충해를 막기위한 한국의
연구활동도 둘러볼 계획이다"

-허가가 난 농축산물이 실제로 미국에 수출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APHIS가 다루는 일이 너무 많아서 지연되고있는 것이다. 최근에
업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어 허가에서 실제수출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본다"

-동식물검역이 비관세장벽으로 남용될 소지는.

"남용을 막기위해 우루과이라운드에서 이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난90년부터 식물검역가전문회의를 열고있어 두나라간 이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