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초세의 완화방안을 놓고 당정간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황인성총리는 26일
백원구재무차관과 나오연민자당토초세과세실태조사단장을 차례로 만나 이견
을 조율.

황총리는 지난주 간부회의석상에서도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하라고 지시한바
있는데 위헌소지에 따른 토초세폐지여론이 비등해지면서 당정갈등이 증폭되
자 거중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된것.

백재무차관은 이날 황총리에게 공시지가의 재평가와 유휴토지판정기준을 대
폭 완화해 구제폭을 늘리는 선에서 당측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으며 황총리
는 정부입장을 나의원에게 전달하는등 설득을 했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금명간 토초세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정리해 당
측과 협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현재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
관이 휴가중이라 정부입장정리가 늦어지고 있으나 비공식실무접촉을 통해 상
당한 의견접근을 보고있다"고 언급.

그는 또 "오늘 민자당측에서 토초세와 관련해 당입장이라고 보도된것은 당
론이 아니라 나의원의 개인적인 보고라고 밝힌것으로 봐 당이 정부의견을 수
용하고있는 느낌"이라고 분위기를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