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개장시간을 둘러싼 재래시장들의 개장시간 다툼이 합의를 보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대문시장상가들이 다시 조기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26일 관련상가상인들에 따르면 탑시크리트 아이엠등 남대문상권의
주요숙녀복상가들이 이미 밤 11시 개장에 뛰어든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남성복상가인빅게이트 노바상가등이 자정에 문을 열기 시작했다.

또 부르뎅 포키 탑랜드등 남대문시장의 아동복상가들도 여름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밤11시 조기개장에 들어갈것으로 알려져
남대문상권의 개장시간이 11시대로 이동할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대문상권 상가들이 동대문상권과의 개장시간연기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장기화되면서 조기개장을 고수하고있는 동대문상권에
지방소매상들을 빼앗기자 더이상의 힘겨루기보다 동시개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할수있다.

이에따라 올해초까지 새벽1시개장을 고수했던 남대문시장의
개장시간전통이 무너지고 하반기에는 재래시장간의 개장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이미 평화시장상권은 올해초 11시 조기개장에 가세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5월 남대문시장과 평화시장등 14개 시장대표들은
중부시장협의회(회장 신송홍 평화시장사장)를 구성하고 재래시장
개장시간을 새벽3시로 조정하기로 했으나 협의회 해당 시장상가들조차
의견일치를 보지못해 유야무야되고있는 실정이다.

<고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