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유개공이 제6-1광구 돌고래1호정에서 가스징후를 발견함으로써
또다시 가스전개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의 발견은 그동안 관련기관과 업계에서 이지역에 상당한
매장량이 있을것으로 예상했었기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번 가스발견이 반드시 경제성있는 가스전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가스가 발견되더라도 가스에 불을 붙여 생산가능시험(DST)을 해보아야
하며 충분히 가스가 매장되어있다고 판단될경우 곧바로 평가정을 뚫어야
된다.

평가정은 그지역에 과연 어느정도 가스가 매장되어있느냐를 최종
확인하는것으로 이과정을 거쳐야 경제성을 인정받아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이번 가스발견은 1차목표인 3천6백m에 못미친 3천83m
에서부터 3천2백10m까지 가스가 나와 경제성이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그만큼 가스층이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개공은 지난 87년부터 제6-1광구에서 7개의 시추공을 뚫어 이가운데 4개
공에서 가스를 발견했으나 경제성이 못미쳐 개발에 착수하지 못했다.

다만 이미 시추한 4개공에서 1천6백28억입방피트의 가스매장을 확인
했었는데 이번에 최소한 1천4백억입방피트만 확인되면 3천억입방피트가
넘어 경제성을 인정받게된다. 유개공이 기대를 걸고있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추지점은 이제까지 배사형 구조와는 달리 층서형 구조로
되어있어 예상가채매장량이 4천억입방피트로 추정되는등 그자체로 충분한
경제성을 인정받고있다.

유개공은 지난 87년 이지역에 탐사권설정을 등록했으며 지난 92년 2월부터
6월까지 탐사와 관련한 기존자료를 평가,제6-1광구 북서부지역에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다. 이에따라 이지역에 대한 추가 정밀물리탐사를 92년
7월부터 1개월간 실시했다.

탐사자료해석을 통해 울산해안선 남동쪽 43km에 층서형구조를 발견,4천m의
깊이로 시추공을 뚫을 경우 예상가채매장량 4천억입방피트의 가스층이
발견될것으로 분석했다. 이때가 지난3월 이었다.

유개공은 이같은 최종분석을 마무리짖고 지난5월말부터 시추에
착수,올8월말까지 가스층개발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

이번 시추에는 당초투입될 예정이었던 시추선 두성호가 대만국영석유
회사에 용선됨에따라 미국 R&B사의 시추선 짐 커닝햄호가 투입되어 3개월
예정으로 시추작업을 벌이고있다.

이번 시추로 지난번 4개 시추공에서 확인된 가스확인 매장량을 포함,총
3천억입방피트가 넘어 경제성을 인정받는다면 이는 우리나라가 연간
소비하는 가스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 된다고 유개공측은 밝혔다.

그러나 제6-1광구의 돌고래1호정은 현재 가스가 발견된 것을 볼때 더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