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5일 중국 상해에서 유해가 봉환되는 박은식선생 등 임정 선열5위
가 묘역정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동작동 국
립묘지안 애국지사 묘역 뒤편에 별도로 `임정요인 묘역''을 조성, 이들
의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말 완공예정인 `임정요인 묘역''은 넓이가 1천여평에 네계단
의 구조로 꾸며진다.
임시정부에서 수반을 지낸 박은식선생은 맨위 상단의 중앙에, 그리고
국무위원급이었던 신규식 노백인 김인전선생은 상단아래 중앙에 각각
유택이 마련된다. 국무위원급이 아닌 안태국선생의 유해는 임정요인 묘
역 아래편의 애국지사 묘역에 따로 안장키로 했다.
묘역상단에는 현재 국립 묘지안에 별도로 유택이 마련된 이승만대통령
을 제외한 임정수반 6분의 유해가 그리고 2단, 3단, 하단에는 국무위
원 33분의 유해가 앞으로 모셔질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위해 임정이 생겨난 1919년부터 광복을 맞은 45년
까지 역대수반을 지낸 김구 이동영 이상용 홍진 송병조선생의 유해를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임정요인 묘역''으로 옮기기로 하는 한편 양기탁
선생의 유해를 찾기 위해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임정요인 묘역의 유택규모를 놓고 고심해 왔던 보훈처는 최근 부지부
족과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국립묘지령상 80평으로 규정된 수반급 수택
의 규모를 30평은로 줄이고 국무위원급은 애국지사 묘역의 유택과 같은
규모인 8평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수반급 유택의 모양은 장방형으로 서울 효창원에 있는 이동녕선생의
유택을 기본모델로 삼았다.
보훈처는 수반급 유택의 경우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묘 둘레선과 석상,
비석 그리고 봉분의 높이를 애국지사의 묘역보다 5~10cm씩 크게 하기로
하고 비석은 화강암이 아닌 오석을 쓰기로 했다.
보훈처는 또 임정선열 5위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중국에서 화장
후 남은 유해를 담아 올 옥함을 유명 전통도예가에게 별도로 주문, 제
작했다.
옥함은 옥이 아닌 진흙을 빚어 만든 백자도자기로 직경 30cm 높이 30
cm 크기에 오동나무로 케이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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