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정해숙)은 24일 낮 전교조
탈퇴를 전제로 한 원상복직을 허용한다는 오병문교육부 장관의
담화내용을 거부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전교조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전교조를 탈퇴한 자에 한해 내년부터 신규특채 형
식으로 복직을 허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진정한 개혁과 화합을
기대하는 절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교육기득권 세력의 입장
만을 대변한 반개혁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전면 거부할 것"이
라며해직교사 1천7백여명의 무조건적인 복직과 보상을 요구했다.
정위원장은 또 "진지한 대화의 노력도 없이 일방적인 방침을발
표한 오장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며 "야당시절 전교조인정
과 해직교사 복직을 약속했던 김영삼대통령과 이달안에 직접면
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