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반도체기초소재인 고순도 다결정 실리콘을
대량생산할수 있는 공정기술이 독일로 수출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연구계및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강은 지난해초 한국화학연
구소팀과 공동개발,세계 5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다결정 실리콘대량생산
기술을 독일의 세계적 반도체용 고순도실리콘원료생산업체인 바커사에
판매하는 국제특허실시권양허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현재 몇차례의 서신상담및 관계자방문등을 통해 기술료문제를
거론중이며 바커사는 기술료로 5백만달러와 상업화후의 로열티로 매출액의
2~3%를 제시했고 동부제강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진척에 어려움이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제강측이 이 기술을 이전키로 한것은 상업화연구과정을 거쳐 국내
생산을 하더라도 국제경쟁력을 이겨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순도가 나인 나인(99.999999999%)에
이르러야 하는데 다결정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삼염산화실란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며 수송도중 오염및 원가상승등의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수입을 추진중인 바커사는 전세계 반도체용 초고순도실리콘원료의
30%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반도체생산공정에서 관건으로 꼽히는
에너지공급을 위해 공장내에 25만 짜리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료의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도체산업의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