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자동차노조가 23일 실시키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당초 예상과 달리 불투명해진 가운데 현대
중공업등 분규중인 6개사가 예정대로 이날 총파업을 강행하기로해 현대사태
가 마지막고비를 치닫고 있다.

특히 지난달 5일부터 장기간 불법파업중인 현대정공 울산공장에 창원공장
에 이은 공권력투입이 검토되고 있고 22일 현대강관이 임협 회사최종안을
총회에서 부결시키는등 또다시 울산에 어두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23일 조합원찬반투표에 대비,11개 투표장소에 투표
함 설치등을 끝냈으며 3만여명의 조합원들은 23일 오전8시부터 오후1시까지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결과는 투표당일 오후5시께 나올 것으로 보이며 당초 통과가 낙관시되
던 예상과 달리 노조나 회사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찬반투표가 부결될 경우 중노위를 통해 24일까지 조
정을 한뒤 노조가 조정안을 거부하면 곧바로 중재에 나서 26일까지 현대자
동차 노사분규를 마무리할 방침으로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전기등 6개사는 현총련의 일정에 따라 23일 전면연대파
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있다.

불법파업중인 현대정공은 이날 오후4시의 노사협의회 성과가 없자 23일 전
면파업을 강행하기로해 공권력투입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검찰과 노동
부는 공권력투입시기를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이에앞서 노동부는 이날오전 현대강관노조에 즉각 불법파업을 중지하고 정
상조업에 복귀하라는 최후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현대강관은 이날 회사측안으로<>성과급1백%<>설날 추석 떡값 8만원씩지급
<>위로휴가2일외 성과급50%를 추가제시해 노조가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77.
6%의 반대로 부결돼 전면파업을 계속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5시 기자회견을 갖고 23,24일 양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며 현대자동차등 타사업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공동연대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중전기가 23,24일 전면파업을,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목재가 23일 하룻
동안 연대파업키로 했다.

현대중장비는 회사측이 23일 임금협상수정안을 제시키로 함에따라 전면파
업에서 부분파업으로 방침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