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가전3사가 기업광고를 통한 이미지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가전3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휴먼테크"라는 슬로건으로
기업광고를 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신휴먼테크"로 슬로건을 변경,올
연말까지 20억원을 기업광고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자사를 첨단기술의 선두주자로 인식하는 대신
인간미가부족한 회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휴먼이라는 단어를 계속 쓰는
한편 최근 삼성그룹의 질 우선 정책과 신한국 출범에 동행한다는 의미에서
"신"이라는 단어를 첨가하기로 했다는것.

금성사는 올해 "고객을 위한 신금성,신기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
최우선을 기업의 최고 이념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호소하고있다.

금성사는 "고객"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광고에서 금성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전략아래 지난해 8억원이었던 기업광고비를 30억원으로 대폭 늘려
연말까지 투입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금성사 순익의 10%에 해당되는
액수다.

지난해 "신대우 가족"이라는 이미지광고에 15억원을 들였던 대우전자는 올
1월부터 "탱크주의"로 슬로건을 바꿔 연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자사 생산품에대해 소비자들이 고장이 잦다는등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판단,고장없고 튼튼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심기위해 "탱크"라는 이미지를 도입했다.

가전사들이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기업광고에 대해 비중을 두고
있는것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가 생산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연결됨으로써
장기적으로 판매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