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달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높은 전년동기대비
18.5%정도로 높여 운용키로하고 은행들의 지준부족을 덜어주기위해
은행들이 갖고있는 국공채를 사주는 형식인 환매채(RP)매입을 통해
5천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했다.

한은관계자는 21일"이달 통화목표를 18%대로 밝혔으나 이는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정확히 18%로 운용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최근의 금리상승분위기를
고려할때 이달에는 18.5%정도선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화증가율만 경직적으로 지키는게 우선과제는 아니며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월별로는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게 한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이날 은행들이 지준마감일을 하루앞두고 지준부족을 겪자
만기가 돌아온 1조5천억원의 RP중 1조원만 연장하고 5천억원은 현금으로
상환했다.

이로인해 은행들은 지준적립에 다소 숨통이 트였고 금리상승분위기도 일단
주춤거렸다.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13.1%로 전일과 같았고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7%로 전일보다 0.5%포인트 높아졌지만 전일과 같은 무차별적인 오름세는
재연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의 금리오름세는 단자사들의 자금핍박못지않게 증권사들이
상품주식을 많이 사놓은 반면 고객예탁금은 빠져나가 금리의 높낮이를
따지지않고 콜자금을 끌어다 썼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이에따라 증권사들이 콜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자금을 당겨쓰지
않도록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