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민간경제연구소와 관련연구기관들은 올 연말 소비자물가상승
률이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5%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 대우경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
국은행, 한국물가협회 등은 올 연말에 소비자물가가 지난해말에 비해 5.
4-5.6%정도 상승, 정부의 억제목표보다 0.4-0.6%포인트 정도 상회할 것
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신경제 1백일계획의 시행과정에서 공급된 통화, 건
자재가격급등, 엔화강세 등의 물가불안요인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정부
의 억제목표보다 0.4%포인트가 높은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도 1년주기로 농수산물 공급의 증가와 감소가 반복
되는 "해거리"현상으로 올 하반기 농수산물의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급등
이 예상되는 등 연말 소비자물가가 작년말보다 5.6%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최소 5%이거나 이를 상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물가협회도 통화증가가 물가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며 정부
의 예상과 달리 노.사관계도 불안의 기미가 보이고 있어 정부의 5%선 억
제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6%로 잡고 있으며 한국
은행도 4.9-5.4%로 전망하는 등 정부의 5%선 억제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는 연구소, 기관, 단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