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집승부사 유창혁육단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최근 왕위전2연패에 성공한 유창혁육단이 끝내기의 명수 이창호육단을 꺾
으며 명인타이틀획득을 넘보게 된것.
19일 한국기원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24기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백을 쥔 유육단은 대회3연패를 노리는 이육단을 맞아 243수만에 백4집반승
을 거뒀다.
이날 특유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느긋한 모습으로 대국에
임한 유육단은 대국종반 중앙에 40여집의 큰집을 만들며 승리,종합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상반기 상승세를 지속했던 유육단은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명인
위를 획득케 됐다.
조훈현구단과 함께 후지쯔배 결승에 올라있는 유육단의 2관왕도전에 대해
한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조훈현의 발빠른 바둑, 서봉수의 잡초같이 질긴바
둑, 이창호의 두터움과 끝내기,유창혁의 날카로운 공격바둑등 4인방의 특색
있는 바둑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며 세계바둑을 석권한 것"이라며 "이러한
상승작용에서 가장 크게 발전한 사람이 바로 유창혁육단"이라고 분석했다.
유창혁육단이 대국수조절등으로 종반에 강해졌고 이제 2관왕을 노리며 안
정기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제4국은 오는 8월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