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등 기존생보사들이 중장기위주의 내실영업에 치중,올 사업
연도 1.4분기(4~6월)중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5.7%에 머무는등 저성장시대
에 돌입하고 있다.

2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기존6개생보사들이 지난 1.4분기 개인및
단체영업을 통해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4조5천8백71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5.7%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신장세 20.4%보다
14.7%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기존계약에서의 계속보험료와 함께 신규계약분이 더해지는 생보업계의
특성상 수입보험료의 한자리수 증가속도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제일생명은 이기간동안 3천1백11억원의 보험료를 받아들여
지난해보다 8%나 감소했으며 흥국은 0.4%늘어난 3천5백58억원을
거둬들이는데 머물렀다. 동아도 2천5백61억원의 보험료로 1.4%증가의
부진상을 보였다.

삼성과 교보도 1조8천77억원과 9천4백9억원의 보험료를 기록,5.3%와
6.9%의 한자리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대한은 14.7% 늘어난 9천1백55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입보험료 증가세의 급격한 둔화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올들어
각사들이 금융형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중장기 보장성상품을 중점
판매함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수지차압박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보험본연의 분야를 개척하려는 경영전략을 계속 추진해 앞으로
금융산업개편등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영업전망을 가늠할수 있는 신계약 증가세도 이번사업연도
1.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20.5%를 기록,예년에 비해 10%포인트이상
떨어졌으며 흥국은 이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전문가들은 이른바 거품제거를 위한 내실위주의 영업전략은
바람직하나 재도약을 겨냥한 판매조직의 재구축이나 새로운 상품개발전략등
대응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