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9일 제네바에서 열린 북한 핵문제에 관한 제2단계
3차회담이 끝난 후 양측 수석대표인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강 부부장> 문: 뉴욕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유보했었는데 이제 완전복귀한 것인가?
답: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리에게 가한 불공정문제가
해결되느냐에 따라 복귀문제는 결정될 것이다.
이 과정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 남북한 정상회담은 언제쯤?
답: 정상회담은 김일성주석이 제의한 문제다.김영삼대통령도 취
임사에서 언급했다.정상회담을 하려면 우선 특사교환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포함,전반적인 문제를 논의
하자고 했으나 남측은 실무접촉을 갖고 핵문제만 논의하자고 주장
해왔다. 이래서는 핵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
이 문제는 높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상회담은 남측이
특사접촉을 받아들이면 이뤄질 것이다.
<갈루치 차관보> 문: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답: 오늘 발표문에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문: 영변 지역의 2개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문제와 관
련,어떠한 논의가 있었는가?
답: 북한측은 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불공정성문제를
거론했고 미국측은 IAEA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또 북한이
IAEA이사회와 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폐기물이 저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2개 미신고시설 문제에 대
해서는 북한이 IAEA와 협력하도록 고무(ENCOURAGE)했
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이 시설에 대한 방문문제를 포함해
IAEA와 대화를 재개한다는데 합의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 북한측은 이 시설에 대한 방문을 수락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도 아니다.그렇기 때문에 회담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문: 북한이 제기한 IAEA의 불공정성문제와 팀 스피리트훈련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답: 나는 IAEA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러나 북
한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이것은 북한측에 물어야 할 문제
다. 군사훈련문제에 관해서는 변화가 없다.
더 자세히 밝힐 수 없다.
문: IAEA의 공정성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답: 공정성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해결되지 않았다.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희망으로 IAEA와 북한이 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문: 미국측이 제시한 제3단계 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이 있는가?
답: 우리는 서로 진전을 이루어야만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측에 암시했다.
(미신고시설에 대한)방문문제와 IAEA및 한국과의 대화를 진
전여부를 판단하는 요소로 간주한다.우리는 북한이 방문을 허락했
다고는 이해하지 않으며 이를 수락하도록 촉구했다.
북한측이 수락한 것은 수개월동안 중단됐던 IAEA와의 회담을
재개하고 회담의제에 방문문제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문: 지난 16일 2차 회담이 막판에 난관에 봉착한 이유는?
답: 우리는 분명하게 합의에 이르기까지 (회담을) 조심스럽게
진행했다.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는 않다.
문: 북한의 원자로교체는 어느 쪽이 제안했으며 그 시한은 있
는가?
답: 북한측이 먼저 제의했다.
회담도중 우리는 원자로설치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
우리의 경험을 얘기했다.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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