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이 출범3년만에 마침내 폐지된다.

문화체육부는 19일 그동안 개선과 폐지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여온
서울평화상을 폐지하기로 최종확정하고 이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체육부는 서울평화상이 지난 90년 제정돼 지금까지 두차례 시상을
해왔으나 수상자선정에 문제가 있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못하고 있는등
문제점이 많아 폐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문화체육부는 또 지난 5월24일부터 6월30일까지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론형성층의 57%,일반인의 20%가 서울평화상의
폐지를 찬성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문화체육부는 서울평화상의 폐지가 확정됨에 따라 재단법인 서울평화상에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통보하고 법인해산을 의결하도록 종용할 방침이다.

문화체육부는 이와함께 이미 조성된 1백억원의 기금을 체육 문화 청소년등
각분야에서 공적이 있거가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안과,체육진흥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88서울올림픽의 성공과 올림픽이념을 기리기 위해 90년2월 제정된
서울평화상은 출범당시부터 거액의 상금(30만달러),국민여론을 도외시한
일방적제정등으로 뒷말이 많았었다.

그러나 6공정부는 90년 10월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첫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92년에는 대상저범위를 체육에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인물로 확대하고 1백억원의 기금을 토대로한 법인단체도 설립하여 조지
슐츠 전미국무장관을 2대수상자로 선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