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한국기업으로선 처음으로
중국 대련에 승용차공장을 건설키로 중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19일 정명예회장은 귀국을 하루 앞두고 북경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최일
선에 복귀했다"고 말하고 그 첫 작품이 대련시와 50대50 합작으로 대련경제
개발구 2백만평대지에 1차로 연산 12만대규모의 최신예 승용차공장을 짓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미 지난 15일 박희래 대련시장과 승용차합작공장건설에 관
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그는 이같은 대규모 승용차합작 프로젝트가 중앙정부와도 합의를 끝낸 상
태라고 말함으로써 조만간 현대가 승용차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명예회장은 경영일선복귀와 관련,국내 자동차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
관해 현재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승용차사업외에도 황하강상류 소랑저댐 공사를 따낼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하고 "현대는 중국업체와 합작으로 내달 31일 이 댐
공사에 입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댐은 사력댐으로 앞으로 8년동안 총공사비 10억달러이상이 소요될 것으
로 분석되고 있다.
이공사입찰자격사전심사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등 9개국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