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영근.김문권기자]정부가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발동을
검토중인 가운데 19일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노사는 협상시한을 하루 앞두고
회사측 최종제시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없이 끝났다.

그러나 노조측은 20일 협상을 속개하고 회사측 최종제시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사태해결의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놓고 있다.

분규중인 현대8개계열사중 현대종합목재를 제외한 7개사가 이날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못했다.

타결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현대자동차노사는 이날 오전과 오후 잇달아
임금및 단체협약안 협상을 재개했으나 회사측 최종제시안에 대해 노조측이
수용불가입장을 밝혀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회사는 이날 임금안및 기타현안과 관련해 4.7%임금인상외<>제수당1만7천
5백원인상<>성과급1백50%지급(1백만대 목표달성추진성과급 추석귀향시 통상
임금50%지급,생산대수목표달성성과급 1백%지급) <>해고자 13명중 12명
재입사 적극 검토및 손해배상청구소송취하등 4개항을 제시했다. 또
단협최종제시안으로 <>퇴직금중도청산제도입 <>장학금제도확대 <>오는96년
까지 매년 1천가구 주택공급등 7개항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이에대해 "회사측의 임금인상안과 단체협약안은 근본적으로
만족할수 있는 결과로 볼수 없다"며 "기존입장과 다를것이 없다"며
회사측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을 전제로 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며 "회사측이
제의한 이날 오후8시 협상에는 응하겠으나 회사측의 수정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20일 마지막협상에서 대폭 양보된 노조수정안을 회사측에
제시할것"이라며 "회사가 이마저 거부한다면 총파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후경고했다.

현대강관은 이날 회사측이 지난9일 제시한 <>성과급1백% <>추석떡값
8만원지급외 <>휴가2일실시<>성과급 50%선지급<>설날떡값 8만원추가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쟁대위를 열고 이를 거부하고 20일 총파업에
돌입키로했다.

그러나 노조는 20일 오전9시 조합원보고대회를 열고 회사측안에 대한
조합원의견수렴을 거친뒤 총파업 또는 정상조업을 할 예정이어서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날 대의원간담회를 열고 임협과 현안 별도협상팀
운영을 결정했으나 임협과 일괄타결을 조건으로 내걸어 임협타결을 더욱
어둡게하고 있다.

현대중장비는 지난 7일부터의 전면파업을 이날 부분파업으로 쟁의강도를
낮추고 협상에 임했으나 회사측은 정상조업없이는 협상을 할수없으며
이번주내 "직장폐쇄"도 검토중이라고 밝히는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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